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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쉬운 성장기 치아 이상…매복치 조기 발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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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이교정치과 83 0 2026-08-25 0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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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쉬운 성장기 치아 이상…매복치 조기 발견 중요

초기 증상 거의 없어…검진 늦으면 수술·장기교정으로 이어질 수도


매복치는 치아가 정상적인 시기와 방향으로 나오지 못하고 잇몸이나 턱뼈 안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매복치는 치아가 정상적인 시기와 방향으로 나오지 못하고 잇몸이나 턱뼈 안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모 씨는 아이의 송곳니가 한쪽만 늦게 나오는 것이 신경 쓰였다. "조금 늦을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치과 검진에서 해당 치아가 잇몸 안에 묻혀 있는 '매복치'라는 설명을 들었다.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어 보였던 치아 발달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4일 치과계에 따르면 매복치는 치아가 정상적인 시기와 방향으로 나오지 못하고 잇몸이나 턱뼈 안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특히 영구치로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초등학생 시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초기에는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보호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매복치를 '사랑니'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앞니나 송곳니 등 다양한 위치에서 발생할 수 있다. 위쪽 송곳니는 맹출 경로가 길고 주변 치아와의 공간 영향을 많이 받아 매복될 가능성이 높은 치아다. 맹출 시기가 늦거나 좌우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에는 단순 지연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매복치 맹출이 늦어지면 잇몸 속 치아가 주변 치아를 압박하면서 치근을 손상시키거나, 정상적인 치열을 흐트러뜨려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매복치 주변에 낭종이 형성되기도 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병변이 커져 치료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성장기에는 충치 여부만 확인하는 일반 검진을 넘어 치아가 제 시기에, 올바른 위치와 방향으로 자라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교정적 평가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보통 만 6세 전후부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시작하고, 필요 시 방사선 검사를 통해 치아 발육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매복치 맹출이 늦어지면 잇몸 속에 머문 치아가 주변 치아를 압박하면서 치근을 손상시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복치 맹출이 늦어지면 잇몸 속에 머문 치아가 주변 치아를 압박하면서 치근을 손상시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 치아 상태는 겉으로 보이는 치열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치아가 늦게 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맹출이 어려운 위치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행되는 영유아 및 학생 구강검진은 방사선 촬영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눈에 보이는 치아만으로는 매복치나 맹출 이상을 확인하기 어렵다.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는 잇몸 속에 있는 영구치의 위치와 방향, 발육 상태, 과잉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매복치는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처치로 해결될 수 있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수술과 장기간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기 교정 검진의 목적이 즉시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턱뼈의 발달 과정을 점검하고 적절한 개입 시기를 판단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한성훈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교수는 "영구치 교환기에는 방사선 검사 등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 문제까지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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